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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의 효과

작성자 새로나병원 작성일16-02-23 17:45 조회3,2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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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자리잡은 필드 백화점에 한 아가씨가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백화점에서 산 조끼를 다른 물건으로 바꿔가기를 원했습니다.

 

조끼를 살펴본 종업원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습니다.

 

"손님, 죄송하지만 이 조끼는 저희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제품이 아닌데 확실히 여기서 사셨습니까?"

 

아가씨는 몹시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

 

"예, 틀림없이 맞을텐데요......

제 이모로부터 결혼 선물로 받은 건데 여기서 사셨다고 들었어요."

 

당황한 아가씨가 이모에게 연락을 해보니

그 조끼는 이모가 2년 전 필드 백화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한 번도 입지 않다가 조카에게 선물한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2년이 지난 옷을 바꾸러 왔다는 것을 알게 된 아가씨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져 얼른 조끼를 접어들었습니다.

아가씨가 봉투에 조끼를 담으려는 순간 종업원이 얼른 막았습니다.

 

"괜찮습니다. 마음에 드시는 물건 찾아보세요. 바꿔 드리겠습니다."

 

아가씨는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이미 유행이 지나버려 낡은 상품이 된 조끼를 필드 백화점은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흔쾌히 다른 상품으로 바꿔주었습니다.

 

'항상 소비자 편에 서서'는 바로 이 백화점의 설립자인

마샬 필드의 경영 이념이었던 것입니다.

 

아가씨와 필드 백화점의 거래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분 좋게 물건을 바꿔 가지고 돌아온 아가씨는 만나는 사람마다

조끼 이야기를 꺼내며 필드 백화점의 신용을 칭찬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여

그 어떤 광고보다도 큰 효과를 낳았습니다.

 

'여기가 2년 된 조끼를 바꿔준 백화점이냐'라고 물으며

물건을 사는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필드 백화점의 작은 친절은 그 조끼의 가치보다

수백 배의 이익을 가져다 준 셈이 되었습니다.

 

삶의 전개 과정에서 우리들은 너무 목전의 이익에만

급급한 경우를 흔히 경험하게 됩니다.

 

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고 주는 마음으로 친절을 베푸는 습관을 가집시다

 

 

 

 

작성일 : 2013년 7월 10일

작성자 : 5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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